알테오젠 “내년 하반기 ALT-B4 단독 사용 제품 상업화"

입력 2020-12-29 14:14
수정 2020-12-29 14:16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기업이 기술력을 인정한 기업입니다.”

이민석 알테오젠 전무는 29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회사의 원천 기술 및 경쟁력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회사의 대표적인 원천 기술은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ALT-B4에 대해 지난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4조66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작년 11월에는 또 다른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하나의 기술에 대한 두 건의 계약 규모를 합치면 6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민석 전무는 “현재 다수의 바이오 회사와 물질이전 계약 등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T-B4의 단독 사용에 대한 사업화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시장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한다. 피부과 안과 등에서 성형수술 고통 경감과 수술 후 부종 완화를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대체하는 인간화 물질로 ALT-B4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을 신청했으며, 내년 하반기 제품화하겠다는 목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