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공황장애 완치부터 월세를 내기 힘들었던 주머니 사정까지 털어 놓았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김장훈은 김병근 원장과 함께 출연했다. 김장훈은 "올해 월세를 석 달 동안 밀린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과거 '기부천사'로 알려졌던 인물. 또한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많은 공연에 초청을 받아왔다.
김장훈은 "모아 놓은 재산이 없다"며 "올해엔 수입이 10분의 1 이하로 줄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취소되면서 김장훈도 직격탄을 맞은 것.
그럼에도 김장훈은 "그래도 먹고살 만 하다"며 "사람마다 먹고 사는 것, 행복, 삶의 기준이 다른 것 아니냐"며 "월세도 석 달 밀렸지만, 그때 제가 든 생각은 '좋은 건물주 만나서 다행이다'라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전했다.
이어 "다 어렵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저에게 잘해주는 건 제가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술을 끊고 공황장애를 완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김장훈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오래 쉬었다"며 "발성 연습을 많이 했고, 나눔의 의미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살아왔다면, 지금은 사랑으로 살고 있다"고 변화를 전했다.
김장훈은 또 "분노도 끊고, 욕도 끊었다"며 "술도 끊고, 공황장애도 완치됐다. 20년 달고 살았던 수면제도 거의 끊고, 안 좋은 것들과 이별 중"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김장훈은 공황장애 완치 소식을 전하는 이유에 대해 "완치자가 나와야 희망이 있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정말 많은데, 완치가 될 수 있으니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희망 전도사의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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