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슬기로운 자가격리 중"…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입력 2020-12-28 10:27
수정 2020-12-28 10:28


개그맨 김영철이 자가격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은 김영철 대신 주시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김영철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된 것.

김영철은 이날 '철파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상하게 내가 없어야 1위를 한다"며 김영철의 부재로 '김영철'과 '철파엠'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했다.

김영철은 "그대로 아침 일찍 기상하고 주시은 아나운서의 오프닝을 들었다"며 "텐션이 조금 아쉬웠는데 잘해주고 있다. 자리를 지켜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희은 선배님도 '어떻게 자가격리를 하고 있니?'라고 문자가 왔다"고 주변의 반응도 전했다.

또 김영철은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해 벌써 자가격리 4일차"라며 "오늘 방송이 끝나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할 계획이고, '나는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해서 유튜브도 찍고 있다"며 알찬 자가격리 계획을 전했다.

이어 김영철은 "격리는 1월 7일 정오에 풀린다"며 "지금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영화처럼 찍고 있고, 프랑스어 공부도 시작할 예정이고, 책도 쓰고, 칼럼도 써야한다. 1월 7일까지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철파엠' DJ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전했다. 김영철은 "DJ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침"이라며 "빨리 1월 7일이 왔으면 한다. 방역 수칙을 정확히 지켜야 하니 절대 외출은 하치 않고, 저 역시 '철가루'('철파엠' 청취재 애칭)가 돼 집에서 지내겠다"고 전했다.

김영철의 자가격리는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기자가 무증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SBS는 지난 27일 "'철파엠', '이숙영의 러브FM',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등 코너에 참여했던 2명이 무증상 양성 확진을 받았다"며 "해당 출연자들은 12월23일~24일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당일 SBS 방문시 프로그램 진행자와 직원, 제작진들 일부와 밀접 또는 단순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음성판정을 받았더라도 밀접접촉자로 판정된 김영철 씨와 이재익 CP는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작했고, 이숙영 씨의 자가 격리 여부에 대한 방역당국의 결정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영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역시 이날 "김영철이 진행하던 '철파엠' 출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김영철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김영철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철파엠'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당국 지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철의 빈자리는 29일까지 주시은 아나운서가 대체 진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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