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443억원 투입해 공장 증설

입력 2020-12-28 10:07

바이넥스 증설건물 조감도. 바이넥스 제공.

부산시는 28일 제약 바이오업체인 바이넥스(대표 이혁종)와 의약품 제조시설 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넥스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본사의 증설 투자에 443억원을 투입해 43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한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은 물론 제약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번 투자는 바이넥스 합성의약품 사업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다. 본사에 인접한 부지에 지어질 연면적 1만3898㎡의 제조시설은 연면적 4995㎡의 기존 시설보다 3배나 큰 규모다. 투자가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기존 시설보다 250%, 보관과 출하 능력은 300%로 늘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시설은 내년 1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제조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최대 160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바이넥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합성의약품 사업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2009년부터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 사업에도 뛰어들어 인천 송도와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2곳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1957년 부산에서 창업한 순천당제약이 모태로서 60년이 넘게 부산을 기점으로 제약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합성의약품의 생산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제약사와 약국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