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에게 설레는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0% 최고 14.9%, 전국 기준 평균 11.3% 최고 13.8%를 기록,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6.0% 최고 7.8%, 전국 기준 평균 6.3% 최고 7.8%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남자 10, 3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김소용(신혜선 분)을 향해 서서히 마음을 여는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호수에 뛰어든 김소용,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철종의 ‘심쿵’ 엔딩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김소용은 자신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해야만 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충격 발언은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철종을 구하고 멋있게 조선을 탈출하려던 ‘저 세상 영혼’의 호기로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설상가상으로 권력의 실세 대왕대비(배종옥 분)에게 제대로 미운털이 박혔다. 김소용의 행동을 괘씸하게 여긴 대왕대비는 원대로 폐위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궁궐 호수를 통해야만 현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김소용은 완벽한 중전으로 거듭나겠노라 약속했다.
철종은 중전 김소용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조화진(설인아 분)과 자신을 구해준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애꿎은 화풀이만 하는 김소용을 보며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냉담한 태도가 중전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아니었는지, 점차 김소용을 떠올리는 시간이 늘어갔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해맑게 미소 짓는 김소용에게 우산을 건네는 철종의 눈빛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한편, 김소용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간밤에 내린 비로 호수가 가득 찼고, 김소용은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라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잃어가는 순간, 김소용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철종의 모습은 설렘과 함께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베일에 싸여있던 본체 김소용에 대한 진실도 드러났다. 중전 자리에 오르고 싶지 않았던 김소용은 일부로 차갑게 행동하며 ‘별궁마녀’라는 소문을 만들었다. 대왕대비를 찾아가 진심을 고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호수에 빠지기 전, 철종에게 가문을 떠나 자신을 바라봐줄 수 없는지 진심을 내비친 김소용. 하지만 돌아오는 건 그의 서늘한 눈빛이었다. 연모하는 이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서로에게 진실을 밝히라던 김소용과 조화진의 대치도 심상치 않았다. 조화진은 김소용의 무엇인가를 거짓으로 가로챘고, 김소용은 철종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감춰왔다. 과연 두 사람이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김소용과 철종, 그리고 조화진 사이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저 세상’ 패기가 불러온 후폭풍은 거셌고, 살아남기 위한 김소용의 몸부림은 흥미진진했다. 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하는 대왕대비를 위해 ‘겉바속촉’ 음식을 만들고, 식가마를 이용해 조선시대 최초의 ‘배달맨’을 탄생시키는 신박한 활약은 궁궐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엉뚱한 발상으로 모두를 갸우뚱하게 하다가도, 어린 나인을 위로하는 그의 진심은 궁궐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쏟아지는 폭우에 기쁨을 만끽하며 선보인 김소용의 ‘저 세상’ 댄스는신혜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종잡을 수 없는 김소용의 모습에 슬며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철종. 유쾌한 웃음 속에 더해진 ‘쇼윈도 부부’ 김소용과 철종의 설렘 기류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6회는 오늘(2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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