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 국가들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0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에 유럽내에서는 코로나 19의 악몽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전국 각지 백신접종 기동팀이 양로원·요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슈테글리츠의 한 요양원에 백신 접종 기동팀이 도착, 게르트루트 하제(101세) 씨에게 첫 화이자-바이온테크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베를린에는 9750도즈의 백신이 보급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0개 백신접종 기동팀은 종일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류되는 요양원 거주자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팀당 하루 50명씩 접종해 2월 초에는 양로원·요양원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에서는 8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도권 일드프랑스 센생드니주의 병원 산하 장기 요양시설에 사는 78세 노인이첫 번째 백신 접종의 주인공이 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스페인에서는 과달라하라 로스올모스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96세 노인이 첫 번째 백신 접종 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