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요양원 관련 '무더기 감염' 속출…하루새 광주 28명 확진

입력 2020-12-26 10:29
수정 2020-12-26 10:30

광주에서 교회와 요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하루 새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25일 총 28명(광주 993∼1020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감염이다.

광주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버그린 실버하우스(요양원) 관련 4명,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 6명, 조사 중 1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청사교회 누적 확진자는 23명, 에버그린 실버하우스는 45명이다. 방역당국은 광주청사교회에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에버그린실버하우스에 대해서는 2~3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환자를 다른 시설로 분산 배치했다.

광주는 지난 2월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남에서는 전날 6명(전남 533∼538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보성 1명, 완도 1명, 광양 1명, 영암 1명, 여수 2명이다. 2명은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1명은 노인복지시설 전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서울과 광주 확진자와의 접촉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채 전남대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에서 치료받던 1명은 사망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