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해외 직구' 늘었다…"건강·의료용품 판매 5배 껑충"

입력 2020-12-24 13:16
수정 2020-12-24 13: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직구로 외국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의 해외 직구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안마 기구를 비롯한 건강·의료용품 판매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여가 대신 소규모 야외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용품(74%), 낚시용품(70%), 골프용품(53%), 등산·아웃도어용품(24%)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집밥 수요가 늘어난 탓에 주방가전과 주방용품 판매량도 각각 72%, 41% 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구·인테리어 상품 매출은 76%,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완구는 11% 증가했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팀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해외직구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해외직구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