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동아에스티,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대한적십자사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과도 MOU 체결을 추진한다.
피씨엘은 이번 콘소시움을 통해 국내 최대 혈액원인 대한적십자사의 면역검사시스템 입찰에 도전한다.
이번 입찰은 대형 혈액선별기를 이용해 헌혈된 혈액에서 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등의 여부를 검사하는 일원화 시스템을 선정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대형 혈액선별기 공급이 가능한 곳은 한국애보트 한국로슈진단 피씨엘 등 3곳 뿐이란 설명이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혁신조달에 좋은 사례를 남길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제조달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LG화학 등과 민간 상생 협력을 통해 우선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 등과 협력해 세계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대한적십자 면역검사시스템 입찰 뿐만 아니라, 국내 면역검사시스템의 세계 공략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