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늘고 오프라인 매출은 2.4%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 9월(1.0%)과 10월(2.1%) 증가세를 보였지만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의 영향으로 월초에 매출이 늘었으나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월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업태별로는 편의점(3.3%)을 제외한 대형마트(-4.1%), 백화점(-4.3%), SSM(기업형 슈퍼마켓·-9.8%)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세페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품(46.4%), 가전·전자(25.6%), 생활·가구(18.6%) 등 전반적인 상품군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외출 및 여행 관련 상품의 판매가 줄면서 패션(-0.4%), 서비스·기타(-9.8%) 매출은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