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도 '비스포크'…삼성전자, '취향 가전' 확대

입력 2020-12-23 11:00

삼성전자가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취향 가전' 라인업을 확대해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23일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에 이어 공기청정기에도 새롭게 비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신제품은 공기 청정 능력 개선과 함께 기존 공기청정기 '무풍큐브'의 세련된 큐브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교체 가능한 전면 패널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패널은 헤링본과 스트라이프 등 2가지 패턴과 그레이·베이지·테라코타·딥그린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총 8가지가 제공된다.

실내 면적에 따라 1개 제품만 단독으로 두거나 2개를 결합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와 함께 두면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3가지 살균 기능도 적용했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필터'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해주는 'UV LED살균'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과 함께 공기 중 반려동물의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극세필터와 대소변과 사료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탈취필터가 장착된 '펫케어' 모델도 출시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106㎡형(53+53㎡형 모듈)부터 삼성닷컴에서 먼저 판매되며, 다음달 4일부터는 전국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출고가는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130만~14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취향 가전이 홈파티·홈쿡·홈짐 등 집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최적화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외에도 최근 출시한 모듈러 형태의 전문 보관 냉장고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 포터블 인덕션 '더 플레이트',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조리기기와 패션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취향가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