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오늘부터 수도권 5인 모임 금지…뉴욕증시, 변종 코로나에 혼조

입력 2020-12-23 07:01
수정 2020-12-23 07:03
◆ 오늘부터 수도권 5인 모임 금지…스키장·해돋이 명소 폐쇄

오늘(23일)부터 수도권에서 결혼식·장례식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 '5인 이상 모임'이 제한됩니다. 내일(24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적용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맞먹는 조치가 시행되는 겁니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연일 10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 지속되자 방역당국이 연말연시 '5인 이상 모임 제한'을 시작했습니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합니다. 동호회, 송년회, 신년회, 직장 회식, 집들이, 돌잔치, 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입니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로 봅니다.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됩니다.

◆뉴욕증시, 변종 코로나에 혼조…다우, 0.67%↓·나스닥 0.5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경기부양책 합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4포인트(0.67%) 하락한 30,015.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6포인트(0.21%) 내린 3,687.26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0.51%) 오르면서 12,807.92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도입 효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반응했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또다시 팬데믹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란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약 1.5% 내려지만, 애플의 주가는 2.8% 이상 올랐습니다.

◆영국, '변종 코로나' 확산에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한 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6804명을 기록해 코로나19 발병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11만314명, 누적 사망자는 6만8307명입니다. 영국 당국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의 70%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심,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오늘 선고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이 오늘 오후 나옵니다. 조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법원의 본격적인 판단이 1년 4개월여 만에 나오는 셈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이날 사문서위조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엽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논란의 변창흠, 오늘 인사청문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사고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고 발언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임 기간동안 SH에 채용된 1급 전문가 총 9명 중 7명이 변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라는 의혹, 자녀의 고교 입시 봉사활동과 대학 인턴 경력 등 자녀와 관련된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맹공을 펼칠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당내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전국 미세먼지 '나쁨'…수도권 밤부터 눈·비

수요일인 23일에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밤에는 일부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측됩니다. 강원영동과 경상 해안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