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방화5구역이 16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2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공항동 18 일대 방화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통과시켰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연면적 28만7630㎡에 지하 3층~지상 15층, 총 165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이 1596가구, 임대주택이 61가구다. 2022년 10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방화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총 9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됐으나 현재는 ‘마곡 힐스테이트(긴등마을 재건축)’를 비롯해 2·3·5·6구역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화5구역 재건축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 획일적인 단지 배치에서 벗어나 지역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단지 내 커뮤니티에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했다. 각 가구에 돌출개방형 발코니 공간을 확보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건축 설계를 적용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방화뉴타운은 창조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하는 건축 계획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