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사회공헌, 인재육성·일자리 연계로 현실성↑

입력 2020-12-23 12:58
수정 2020-12-23 14:33
-렉서스 청소년 직업체험, 젊은농부 프로그램 등 호응 높아

-독일차 업계, 아우스빌둥으로 현장 실습형 교육 제공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추세에도 수입차업계가 인재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도 수입차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나 기부활동 외에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겸한 실질적 혜택의 사회공헌활동이 줄을 잇고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큰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렉서스 브랜드는 국내 진출 이후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뿐 아니라 한국의 좋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 인재육성이라는 키워드를 접목시켰다. 청소년 직업체험을 위한 교육협력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젊은 농부 프로그램 등은 숨은 인재와 사회를 이어주는 커넥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인 '렉서스 커넥트 투'는 교육부에서 인증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인증기관'으로 '송파 꿈마루'와 협력해송파지역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을 위한 공공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은 소비자에게 감동을 전하는 방법을 커넥트 투의 서비스 매뉴얼 'H.O.M.E. 스타일'을 바탕으로 소비자 환대 철학을 배우고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직접 전하는 1일 커넥트를 체험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는 공예분야의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장인정신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최종 당선작은 전문 심사위원단과의 멘토링 및 작품 고도화작업을 거쳐 '렉서스 에디션'으로 완성,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투 및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에서 판매한다.

젊은 농부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농산물 생산을 이어가는 농부들을 발굴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맺는 활동이다.렉서스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고품질 재료로 소비자에게 감동을 전하고, 젊은 농부는 보다 안정적으로 농산품을 납품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귤, 사과, 딸기 등 각 시즌마다 바뀌는 제철메뉴는 커넥트 투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인재육성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 장인정신을 이어가는 젊은이들과 도전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BMW와 벤츠, 만트럭 등 독일차업계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아우스빌둥은 독일에서 시작한 학업 연계 직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학교가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그에 필요한 교육비용은 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후 교육을 수료하면 기업이 정규직으로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로 BMW와 벤츠는 아우스빌둥 4기를, 만트럭은 3기를 각각 출범했다.

여러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가운데 국내에 도입한 건자동차 정비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2017년 도입 후 매년 참가자들은 독일 현지와 동일하게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과 학교의 이론교육을 결합한 3년 과정으로받고 있다. 특히 교육 수준이 높아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되 졸업과 동시에 현장 적용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참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기업 또한 맞춤형 인재를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윈-윈'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지기관이나 봉사단체에 이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사회공헌도 중요하지만 인재육성이나 일자리 연계 사회공헌의 경우 기업과 개인, 국가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공헌사업"이라며 "일시적인 기부보다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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