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은 "홍진영이 성금 3천 만 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최근 논문 표절로 인한 반성의 뜻을 전하기 전인 지난 16일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은 당시 소속사틀 통해 기부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됐으면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대학교 측은 심의 끝에 홍진영의 논문을 표절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 18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홍진영은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5000여 개를 기부했으며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5000만 원 상당의 기부를, 지난해 연말에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