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회장 "80년도에 언론 통폐합으로 기자 해직 후 사업가로 변신"(마이웨이)

입력 2020-12-22 21:07
수정 2020-12-22 21:08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재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통큰 기부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85세 사업가 이수영 회장과 그의 남편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65년 전 서울대 법대 동기로 만나 먼 길을 돌아 2018년 결혼해 신혼 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수영 회장은 "우리는 서울법대 동기다. 남편은 행정고시를 합격해서 처음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했다"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이수영 회장의 남편은 "내가 행정고시 합격하고 경제기획원 근무하다 행정관에서 검사로 전관해서 25년간 검사로 재직했다"고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1980년도 언론 통폐합으로 기자에서 해직하며 언론인에서 사업가로 진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15만원 씩 사드린 젖소 암놈이 새끼도 낳고 우유도 나올 만큼 키워서 36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붙여 팔았다. 그러니까 부자가 된 거다. 모래 판 수익으로도 몇 억이 나왔다"고 옛 기억을 추억했다.

방송에서 이 회장은 아침부터 은행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은행 VIP가 된 비결로 "우선 적금을 많이 들었다. 적금 만기 후 정기 예금으로 전환했다. 나는 성실 납세자다. 세금을 잘 내는 건 나라에 애국하는 거다. 그건 철저히 지킨다"고 말했다.

이수영 회장은 자신의 건물을 직접 돌아보며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백화점에서 복합 건물로 용도를 변경할 당시 힘든 점이 많았다고 밝히며 "발로 뛰니까 서광이 보이더라. 바늘구멍만 한 게 보였다. 용도변경을 하고 처음에 사무실 시세가 6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지금 현재 업무용 시세는 평당 천만 원이 넘는다. 그 다음부터 내가 돈방석에 올라앉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M빌딩에 대해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준 건물이다. 그 백화점을 인수하면서부터 내가 돈을 그리워하질 않았다. 많이 생겼으니까 그 돈을 가지고 좋은 데 많이 썼다"고 미소 지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