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44.97포인트(1.62%) 하락한 2733.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악재를 빌미삼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외국인은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매도하고 있으며, 일부 개인도 10억원 양도세 회피를 위해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부양책이 통과가 된 만큼 기대 이벤트가 소진된 상황"이라며 "시장이 기술적으로 과열된 만큼, 추가적인 이벤트가 나올 때까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89억원, 148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66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5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보합을 기록한 NAVER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3.02%나 하락했으며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2%대 내렸다. 현대차 삼성SDI LG생활건강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0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5포인트(2.61%) 하락한 928.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60억원 183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85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 씨젠 알테오젠 펄어비스는 4%나 빠졌으며, 케이엠더블유도 3.24%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도 2%나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오른 1107.40원에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