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동물 조직 유래 생체 소재의 제조방법, 이에 따라 제조된 동물 조직 유래 생체 소재 및 이를 이용한 3차원 프린팅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특허는 생체 소재의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동물 조직에서 유래한 생체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산성 분해효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정이 포함됐다. 3차원 프린팅 기술에 적용 가능하며, 인체 이식이 가능한 의료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산성 분해효소는 세포외기질(ECM) 기반 소재의 제작 공정에서 제형화를 용이하게 하는 물질로 사용된다. 하지만 의료용 소재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세포독성이 나타나 소재의 보관 및 인체 이식 시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에는 기술적 한계로 소재의 제작 공정에서 산성 분해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웠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생체 재료에 존재하는 미세 구조 및 생리활성 성분을 보존하면서 산성 분해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회사는 향후 조직의 재건 및 재생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포외기질(ECM) 및 생화학적인자를 함유한 고효율의 생체소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번 특허 기술에 대해 국제 출원(PCT)을 준비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