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정동진·호미곶 '일출 명소' 폐쇄

입력 2020-12-22 15:55
수정 2020-12-23 02:19
24일부터 전국 모든 스키장이 문을 닫고 다섯 명 이상 식당에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정동진, 호미곶 등 일출 명소는 폐쇄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 대책을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것에 이은 추가 ‘핀셋 방역’ 조치다.

겨울철 관광객이 몰리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은 모두 문을 닫는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만 투숙객을 받을 수 있다. 교회 성당 등 종교시설은 대면 예배와 미사를 할 수 없게 되고 이들 시설에서 식사하는 것도 금지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국적으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갖지 않기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 824명 발생했다. 19일 1097명을 기록한 뒤 20일(926명)과 21일 이틀 연속 감소했지만 방역당국은 겨울 대유행이 진정 국면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통상 주말을 지난 주초에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주말께 결정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