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올 한국 게임 매출 1위

입력 2020-12-21 15:20
수정 2020-12-22 13:42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1위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는 이 같은 내용의 ‘2020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결산’을 최근 발표했다. 앱애니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소비자가 지출한 규모는 810억달러(약 88조4925억원)로 추정된다. 역대 최고치다. 올해 글로벌 게임 다운로드 수는 530억 회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는 ‘프리 파이어’였다. 2위는 ‘서브웨이 서퍼스’, 3위는 ‘어몽어스’가 차지했다.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만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4위였다. 이 게임은 매출 7위, 이용자 수(MAU) 1위도 차지했다. 글로벌 매출 1위 모바일 게임은 ‘왕자영요’였다.

국내에서는 다운로드 기준으로 어몽어스가 1위였다. 다음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스톤에이지 월드’, ‘원신’ 등의 순이었다. 매출 1위와 2위는 엔씨소프트가 모두 차지했다. 1위는 ‘리니지2M’, 2위는 리니지M’이었다. 다음은 ‘라이즈 오브 킹덤즈’, ‘V4’, ‘AFK 아레나’, ‘바람의나라:연’, ‘뮤 아크엔젤’ 등의 순이었다.

MAU 순위도 달랐다. 1위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차지했다. 2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올랐다. 3위는 ‘로블록스’였다. 앱애니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채팅, 친구 초대, 멀티플레이어 모드 등 소셜 기능이 도입된 게임들의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모바일 앱 사용량도 급증했다. 앱애니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규모를 1120억달러(122조4160억원)로 추정했다. 1년 전보다 25% 증가한 규모다. 전체 앱 다운로드 수는 1300억 회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비게임 앱에서 다운로드 수 1위는 틱톡이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총 사용 시간(안드로이드폰 기준)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3조3000억 시간으로 추정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