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입학처장 조진우·사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세종대는 2022년 아시아 50대 대학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세종대는 실무에 강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3월 SW융합대학을 설립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실무 중심형 SW우수인재’를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SW융합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4개 전공 학과와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등 2개 융합전공학부 △엔터테인먼트SW(예체능 분야와의 융합) △소셜미디어매니지먼트SW(인문·사회 분야와의 융합) 등 2개 연계전공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4개 전공 학과에는 1~5개의 트랙씩 총 10개 트랙이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시스템응용 △사물인터넷 △멀티미디어 등 5개 트랙, 소프트웨어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 등 3개 트랙, 정보보호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각각 한 개 트랙이 있다. 학생들은 유연전공제를 통해 원하는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세종대는 혁신적인 교육 시설도 마련했다. 세종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지원사업단은 지난해 6월 대양AI센터에 AI콜라보랩을 열었다. SW교육 플랫폼 외에 3D프린팅룸,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룸과 비주얼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종대는 올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 평가에서 ‘2020 아시아 대학평가’ 종합순위 91위에 올랐다. 5년 연속 아시아 10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는 ‘2020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 국내 2위를 차지하는 등 명문 학과로 자리 잡았다.
장학금 제도도 잘 갖추고 있다. 세종대는 4년 전액 장학금 등 총 12종의 신입생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해군 및 공군과 각각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운영하는 국방시스템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는 4년간 군으로부터 전액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받는다.
세종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22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가군 31명, 나군 991명이다. 인문 및 자연 계열은 나군에서 뽑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은 가, 나군 모두 모집한다. 가군에선 연출제작 전공과 무용과, 나군에선 그 외 예체능 계열을 선발한다.
계열마다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은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나)형 30%, 영어 20%, 사회탐구 2과목 20%를 반영한다. 창의소프트학부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어 15%, 수학(가)형 40%, 영어 20%, 과학탐구 2과목 25%를 본다. 창의소프트학부는 수학(가)형 응시자에게 수학 반영점수의 5% 가산점을 부여한다. 군 계약학과를 제외한 인문 및 자연계열에선 한국사 과목의 등급별로 가산점을 준다. 한국사 과목에서 3등급 이상을 받았다면 가산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국방시스템공학과와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국어(15%), 수학(40%), 영어(20%), 탐구 2과목(25%)을 반영하며, 수학(가)형 응시자에게 수학 반영점수의 10% 가산점을 준다.
정시 원서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최초 합격자는 내년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