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관련주가 일제히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날봐 125원(5.31%) 떨어진 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투텍도 같은 시간 330원(5.29%) 하락한 5910원을 기록 중이다. 소마젠 파미셀 등도 3~4%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간 급등했던 관련주들은 증시 상승의 재료가 소진되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을 18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접종시키라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전날 권고를 수용했다.
권고를 수용함에 따라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일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송급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백신 접종은 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을 실은 첫 트럭은 이날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을 출발했다. 미 정부는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을 미국 각 주(州)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 3700여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의 첫 접종은 2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