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강은탁, 급성백혈병 걸린 서우진에 "아빠 해줄게"...머리 자르며 오열

입력 2020-12-21 21:15
수정 2020-12-21 21:16

'비밀의 남자' 강은탁이 서우진의 머리를 자르며 오열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유민혁(전 이태풍, 강은탁 분)은 아들 한동호(전 민우, 서우진 분)가 급성백혈병에 걸렸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날 한유정(엄현경 분)은 아들 한동호의 급성백혈병 진단을 식구들과 유민혁에게 알렸다. 유민혁은 오열했고 한유정에게 "오늘은 동호랑 내가 있겠다. 동호에게 할 말도 있고"라며 병원을 지켰다. 유민혁과 단둘이 있게 된 동호는 "난 아픈 게 더 좋다. 아프면 하늘나라 갈 수 있으니까. 하늘나라에 가서 아빠랑 며칠 놀다가 엄마한테 올꺼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유민혁은 가슴아파하며 동호를 꼭 끌어안았다.

이후 항암치료를 위해서는 동호의 머리카락을 잘라야 했지만 아이는 거부했다. 이에 유민혁은 동호에게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유민혁은 "아저씨가 소원 들어주려 했는데? 우리 동호 소원이 하늘나라 가서 아빠 만나고 싶은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특히 유민혁은 "동호 하늘나라 가지 마. 아저씨가 여기서 동호 아빠 해줄게"라고 말했다. 동호는 기뻐하며 "아저씨 진짜 약속 지켜요. 우리 아빠 하기로 한 거. 그럼 이제부터 아빠라고 불러야지. 아빠 머리 잘라 주세요"라고 했다. 유민혁은 "그래, 아빠가 동호 머리 예쁘게 잘라줄게"라며 울음을 삼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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