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들 집으로 3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취지다. 선물세트엔 꽃등심, 치마살, 안심 등 강원 횡성축협 한우 1++ 최고급 부위를 담았다. 금호석유화학 임직원은 총 1300여 명. 회사는 한우 선물세트 구매에만 약 4억원을 썼다.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선물세트에 “올해 말은 외부 모임을 자제하고 각자 집에서 가족과 좋은 음식을 나눠먹자. 어려움을 떨치고 힘차게 일어나 내년에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초까지 전사 휴무에 들어간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670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