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영국발 항공 운항 한시적 금지…변종 바이러스 발견

입력 2020-12-20 15:20
수정 2020-12-20 15:39


네덜란드 정부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전염력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1월1일까지 영국에서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네덜란드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른 교통수단에 대한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봉쇄 이유를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채취한 한 샘플에서 영국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