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8-옛날 옛적에'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입력 2020-12-19 10:19
수정 2020-12-19 10:20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연출 나영석, 박현용)'가 풍성한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올 하반기를 웃음으로 가득 수놓은 '신서유기8'이 지난 18일(금) 종영했다. 이번 시즌은 신선한 구성과 익숙한 재미가 만나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호응하듯 상승세를 이어온 시청률은 지난 10회 전체플랫폼 가구 기준 전 시즌 1위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첫 방송 이후 11주 연속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전채널 1위를 기록하며 레전드 예능의 저력을 드러냈다.

이는 연이은 신상 게임부터 강호동-이수근-은지원-규현-송민호-피오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한 결과다. 이번 시즌에서는 다양한 신상 게임이 대거 탄생하며 전국민을 다시 한 번 '신서유기' 게임 열풍에 몰아넣었다. 붕붕붕 게임, 훈민정음 윷놀이, 음악 장학퀴즈, 단합 없는 단합대회, 업그레이드 고깔 게임 등 신상 게임들이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배출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에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격의 없는 대화와 애드리브를 낳으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18일(금) 최종회는 '2020 송년의 밤'과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미방송분으로 구성됐다. 송년의 밤 멤버들은 서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호동은 YB에게 "거침없는 표현들, 지금처럼 주저없이 표현해주길"이라며 감사를 전했고 규현은 OB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굉장히 존경하고 있다"라며 진심을 보였다. 은지원은 시청자들에게 "모두 많이 힘든 시기인 것 같다. 마음은 가깝게 지내자"라며 따스한 인사를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덕분에 진짜 많이 웃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감사하다", "시즌9 기다리겠다" 라며 시즌8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종회만의 백미인 미방송분도 대거 공개돼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 흥부전' 시절 이어말하기, 고깔게임에서 멤버들은 엎치락뒤치락 다투며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음악 장학퀴즈' 드라마 맞추기 OST퀴즈에서는 밑도 끝도 없는 오답 퍼레이드가 펼쳐졌지만 결국 흥부네 강호동-이수근-송민호가 포식을 따냈다. 이밖에 '나나투어' 멤버들의 못다한 추자도 리포팅, 굴비에 진심인 규현의 '조쓸신잡'부터 엉뚱미 가득한 멤버들의 퀴즈 오답 릴레이까지 다양한 재미가 안방을 찾았다.

시청자들의 웃음과 박수 속에 시즌을 마무리한 박현용PD는 "전국민이 세계적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신서유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청자분들께 건강한 웃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목표를 향해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라며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건강한 웃음을 되찾은 11주 간의금요일이었길 바란다. 다음 시즌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보다 재미있고 참신한 '신서유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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