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포스텍 키우리 연구단과 공동연구협약 체결

입력 2020-12-18 15:27
수정 2020-12-18 17:12
대웅제약은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포스텍의 바이오 분자집게 기술 키우리(KIURI)연구단과 ‘이온채널 구조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IURI 연구단은 포스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성장 선도 고급인재 육성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인 박사후연구원 중심 연구조직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자체 이온채널 플랫폼에 포스텍 연구진의 막단백질 구조 규명 역량을 접목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조 규명 단계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엑스레이 결정법 외에 포스텍의 최신장비인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등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더 명확하게 표적을 설정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엔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통증·중추신경계 신약 외에도 다양한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정부 지원을 받게 돼 ‘민관학(民官學) 협력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이 협력할 우선과제는 아이엔테라퓨틱스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나브1.7 저해 통증치료제 DWP17061다. 해당 연구비용의 약 80%를 정부가 부담한다.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는 “이온채널 연구역량에 포스텍의 구조 규명 역량을 접목해 아이엔테라퓨틱스 플랫폼의 정확성 및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통증과 난청, 중추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신약을 개발해 인류의 아픔을 덜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