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딸' 함연지 "재벌이라 생각한 적 없어"…김구라 "재계에선 범재벌"

입력 2020-12-17 13:56
수정 2020-12-17 14:01

오뚜기 3세 함연지가 '찐 재벌'의 삶이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함연지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재벌의 삶이 궁금하다고 했다.

함연지는 "저는 어렸을 때 자라면서도 재벌이란 생각을 한 적 없다. 드라마 '상속자들' 같이 살지도 않고, 고등학생 때도 '찐따'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도 재벌들의 삶이 궁금하다. 삼성과 같은 찐 재벌들도 궁금하다"고 했다. "오뚜기도 재벌"이라는 말에 김구라는 "재계에선 범재벌"이라고 했다.

함연지는 "제가 유튜브를 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저도 이부진씨 같은 분이 유튜브를 하면 엄청 궁금할 것 같다"고 했다.

재벌 3세들의 모임에 대해 "전혀 없다. 애초에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에 대해서 "가족 메시지방이 활발하다. 엄마가 걱정이 많으셔서 엽기사진을 올리면 이게 새어 나갈 수 있다면서 다 나가라고 한다. 순순히 나갔다. 새로운 방을 다시 만든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저랑 통화할 때 비밀이라고 하면 비밀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건 만나서 하자라고 하시더라"라고 거들었다.

걱정이 많은 함연지의 어머니는 핵전쟁에 대비해 집에 방공호를 만들었다고. 함연지는 "엄마가 걱정이 많으셔서 만약에 핵전쟁이 나면 창문없는 화장실에서 10일을 버티면 성공이라고 하더라. 화장실에 간이 방공호를 구축해놨다. 저는 웃어넘겼는데 볼 때마다 취미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과 연애부터 결혼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함연지는 "고등학교 때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20살이 되어서 일일호프에서 차였다.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제일 귀여운 애한테 가서 번호 뭐냐고 물었다. 남편이 '여자에게 번호 안준다'고 하더라. 거절당해서 울려고 하는데 번호를 주는거다. 연락이 안되다가 일주일 후에 SNS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상견례 때 집안의 차이(?)를 느꼈다고. 함연지는 "저희 집은 다 비글느낌이다. 햄스터같이 활기차고 비슷하게 생겼다. 남편 가족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우아하다. 저희는 화났을 때나 그런다. 다 화나신 줄 알았다"고 했다.

남편 집안이 함연지 집안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당시엔 그런 걸 모르고 결혼을 잘 했는데 남편이 얘기하길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하셨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