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2020' 홍수아X서하준, 위기 속 사랑 이뤄질 수 있을까?

입력 2020-12-17 13:20
수정 2020-12-17 13:20


SBS ‘불새 2020’ 홍수아가 서하준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늘(17일) 방송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39회는 지은(홍수아 분)과 정민(서하준 분)의 가시밭길 사랑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들 정민이 지은을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된 서회장(김종석 분)이 두 사람을 반대한 것. 이와 함께 지은은 ‘전남편’ 세훈(이재우 분)에게 정민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면서 그를 단념할 것을 밝혔다.

이날 서회장은 정민이 지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목격한 뒤 지은을 불러내 정민의 마음을 받아주지 말라고 종용했다. 특히 서회장의 “우리 집 식구 될 생각 같은 건 꿈에도 말아. 난 이혼한 며느리 용납 못 해”라는 거센 비난에 지은은 비참한 감정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결국 지은은 자신에게 걸려오는 정민의 전화를 거절하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이에 포기할 정민이 아니었다. 정민은 “아버지가 지은씨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 거야”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그 여자는 날 사랑하고 싶어도 겁 내고 있어. 난 그 여자 아니면 안 돼. 그게 내 사랑이야”라며 지은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하게 만들었다.

이런 정민의 일편단심처럼 지은 역시 정민을 직장상사로 대하며 벽을 쌓아갔다. 지은은 정민이 자신에게 말을 건네면 “업무가 아닌 얘기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차갑게 대답했고, 세훈과 돈독하게 업무 이야기를 나누며 정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지은이 정민을 향한 마음을 인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은은 정민을 사랑하게 됐냐는 세훈에게 “나한테 스며든 서정민이라는 남자는 바보같이 계산도 할 줄 몰라. 나 때문에 잃게 될 수 있는 게 많은 거, 그거 하나도 계산 못해. 그래서 나한테 목숨 걸게 하고 싶지 않아. 그 사람 힘들어지는 거 싫으니까”라며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정민은 두 사람의 모습을 오해했고, 이에 지은이 정민을 외면한 채 자리를 떠나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지은은 정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지만, 곧바로 이를 포기해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과연 두 사람이 언제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될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불새 2020’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타이밍 역전 로맨스’. 매주 평일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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