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7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이 내년 자금 조달 준비에 돌입했다. 다음달 회사채를 발행해 최대 25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중반 1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25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무난히 목표한 투자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연초가 되면 새 운용자금을 확보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롯데칠성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
롯데그룹의 음료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칠성은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939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