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 29초영화제 수상작 중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서울시 정책을 담은 영상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서울시와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호평받았다.
청소년부 특별상을 받은 박도윤 감독(풍문고)의 ‘고맙다 서울아’는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시 방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작품엔 한 남학생의 어린 시절부터 고3이 된 현재까지의 모습이 나온다. 그와 친구들은 2002년 태어난 ‘월드컵 베이비’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신종플루, 중학교 2학년 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땐 코로나19를 겪으며 수능을 치러야 했다. 그래도 매번 서울시 방역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일반부 특별상을 받은 남태부 감독의 ‘고맙네요...’는 환자들을 위한 서울 건강 돌봄 서비스 ‘서울케어’를 다뤘다. 이 작품에 중견 배우 김학철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철은 작품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그는 딸에게 반갑게 전화를 걸었지만, 딸은 회의 때문에 급히 전화를 끊는다. 그는 애써 서운한 마음을 감추던 중 자신의 약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약을 타러 집 밖으로 나가는데, 대문 앞에서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아버님, 안녕하세요”라며 반갑게 인사한다. 그는 이들로부터 서울케어 서비스를 받으며 다시 웃는다.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고맙네요 서울시”라고 말한다.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한 김지영 감독의 ‘저랑 실컷 얘기해요’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서울시 심리지원단을 소재로 삼았다. 작품엔 코로나19로 채용이 연기돼 우울해하는 취업준비생,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 등이 나온다. 이들은 깊은 시름에 빠져 있지만 심리지원단과 상담하며 위안을 받는다.
‘I SEOUL U, TOO’를 만든 김에리 감독, ‘Color in SEOUL’을 제작한 이지원 김혜빈 이서진 감독은 일반부 특별상을 차지했다.
‘서울아 건강하자’를 찍은 강현준 감독, ‘나의 수호천사, 서울’을 만든 류예린 이솔진 감독은 일반부 장려상을 받았다. ‘서울아 놀아볼까?’를 제작한 신준호 감독(서울방송고)은 청소년부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