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일웨어, 홈웨어에 어울리는 신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발 뒤축이 트여 신고 벗기 편한 슬리퍼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나왔다. 추운 날씨에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어그 등이다.
하이힐이 떠오르는 영국 명품 슈즈 브랜드 ‘지미추’는 최근 크리스마스용 홈파티에 어울리는 ‘추 슬리퍼’를 내놨다. 독일 브랜드 ‘버켄스탁’, 호주 브랜드 ‘어그’ 등도 원마일웨어에 잘 어울리는 편안한 원마일슈즈를 선보였다.
지미추가 출시한 추 슬리퍼는 진주, 크리스털 등의 장식을 달아 화려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슬리퍼 형태로 베이지와 살구, 보라, 블랙 네 가지 색상이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간단하게 홈파티를 즐길 때 신기 좋은 제품이다.
버켄스탁의 ‘체르마트 뮬’은 체크 패턴으로 만든 포근한 룸슈즈다. 촉감이 부드럽고 무게가 가볍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나왔다.
저가 브랜드 중에는 ‘슈펜’의 ‘모카 룸슈즈’를 추천할 만하다. 두툼한 밑창을 달아 오래 신어도 뒤꿈치가 금방 주저앉지 않고 걸을 때 충격 흡수 효과도 볼 수 있다.
양털부츠로 유명한 어그도 최근 잘 팔리는 제품이다. 발목 길이의 어그 판매량이 늘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길이가 짧은 쇼트패딩, 쇼트재킷 등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쇼트 양털부츠, 양털 슬리퍼 등은 안쪽이 전부 양모로 덮여 있어 푹신하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어그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발목 길이의 어그는 보온성이 좋은 데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링 효과도 갖췄다”고 말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리앙뜨 스니커즈’도 원마일웨어나 캐주얼 차림에 잘 어울리는 신발로 인기가 높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