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윤선우, 엉뚱하지만 멍뭉미 매력의 천재 엔지니어로 입덕 유발

입력 2020-12-16 18:02
수정 2020-12-16 18:03

배우 윤선우의 순수한 눈빛이 시청자를 홀렸다.

윤선우가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을 그린 드라마이다.

윤선우는 극 중 강박증,결벽증을 가진 인터넷 세상에서만 사는 전형적인 사회부적응자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MODU의 숨겨진 엔지니어 ‘문재웅’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밤 방송된 6화에서는,문재웅이 오랜만에 나타난 제이미와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어두운 모습과는 달리 인간미 넘치며 때로는 엉뚱함까지 갖춘 천재 엔지니어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재웅은 갑자기 나타난 제이미에게 ‘화재 났을 때 있었죠?’라며 제이미를 걱정했다. 또한, 제이미가 궁금하냐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하는 것에도 싫은 내색 없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문재웅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윤선우는 제이미와의 거리가 좁혀진 문재웅의 심적인 변화를 다양한 표정,눈빛으로 표현해 냈다. 납치를 당해 뇌수술을 받았다는 제이미의 말에 의문 가득한 눈으로 제이미를 바라보는 보습은 처음 제이미를 봤을 때의 날카로운 눈빛이 아니었다.

또한, ‘외계인에게 생체 실험 당한 거 아니에요?’ 라며 황당한 말을 태연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모습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은 처음 보는 문재웅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제이미를 도와주기 위해서 갑자기 일어나 컴퓨터를 가지고 오겠다는 그의 모습은 순수한 청년 그 자체였다.

윤선우는 특히, 문재웅의 순수함과 엉뚱함, 멍뭉미 넘치는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제이미의 몸무게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제이미에게 ‘여자들은 원래 자기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없어요’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는 윤선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컴퓨터 앞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 넘치고 당당한 모습에서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제이미를 힐끗힐끗 보는 쭈그리가 된 재웅의 모습은 반전 매력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제이미와의 ‘반복된 꿈’에 대한 얘기에서 문재웅이 자각몽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제이미와 재웅 사이에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 주었다.

윤선우의 쭈글한 사회부적응자의 모습과 엉뚱남을 오가는 출구 없는 매력은 시청자를 입덕 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귀여우면서 엉뚱한 모습부터 신비롭고 서늘한 매력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표현해 내며 매 회 임팩트 있는 존재감으로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월,화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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