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500억 투자유치 성과…"울산 경기 활성화할 것"

입력 2020-12-16 17:54
수정 2020-12-17 03:05
울산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고강도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0 성공투자기업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5조5000억원의 투자유치와 10만여 명의 고용창출, 4조원의 생산유발 등 경제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올해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바이오 헬스, 수소 장치산업 등에서 130여 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65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고려아연은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설에 1527억원,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증설 투자에 613억원, 에스엠랩은 2차전지 양극소재 공장 신설에 489억원 등 총 122개사로부터 555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는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사빅의 합작법인 한국넥슬렌이 1500만달러,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이 5500만달러 등 총 11개사가 7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날 신진우 고려아연 팀장, 이해성 이레테크 대표 등 올해 기업 투자유치에 기여한 1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