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GRAMMY Museum)'의 인터뷰 코너 미니 마스터클래스(Mini Masterclass)에서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미 뮤지엄'은 1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자친구의 미니 마스터클래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음악가를 꿈꾸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 마스터클래스는 아티스트를 포함한 음악 산업 종사자들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시리즈다. 여자친구는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니 마스터클래스에 초대됐다.
인터뷰는 '그래미 뮤지엄' 익스피리언스 프루덴셜 센터의 아티스트 및 프로그램 관리 총괄 감독 마크 콘클린(Mark Conklin)과 진행됐다. 여자친구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과 최근 음악적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을 향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로 콘클린과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질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음악)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였다. 이에 소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고, 항상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엄지는 "남들과 구분될 수 있는 본인만의 뚜렷한 색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하는 일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린은 "다양한 콘셉트를 팬분들께 보여 드릴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은하는 "5명의 든든한 가족 같은 멤버들이 있다는 게 가장 좋고, 항상 힘이 많이 된다"며 끈끈한 팀워크와 우정을 들었다.
여자친구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도 건넸다. 유주는 "무언가를 잘 해냈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실수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좌절할 필요도 없다"며 "부족한 점을 연구하되,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원도 유주의 조언에 공감하며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새로운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하는 "연말에 다가올 무대들을 멋지게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 같다"고 했고, 예린은 "좋은 기회가 된다면 멤버들 한 명씩, 새로운 곡으로 앨범을 구성해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는 최근 정규 3집 '회: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으로 컴백해 타이틀곡 '마고(MAGO)'로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과 다채로운 콘셉트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레이블로 합류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오는 31일 '빅히트 레이블즈' 첫 합동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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