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인 수요일에도 전국에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강원 홍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4.6∼영하 2.2도로, 전날보다 2∼5도 낮은 분포를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중부 내륙·전북 동부·경북 내륙의 경우 영하 12도, 한파경보가 발효된 경북 북부·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2도이며, 체감온도는 영하 14.3도까지 내려갔다.
이외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동두천 영하 15.9도, 파주 영하 17.4도, 수원 영하 9.9도, 인천 영하 9.4도, 홍천(서석) 영하 24.6도, 평창(봉평) 영하 24.0도, 철원 영하 18.8도, 춘천 영하 17.2도, 대관령 영하 17.9도, 대전 영하 10.4도, 천안 영하 12.2도, 전주 영하 6.9도, 부산 영하 5.0도, 거창 영하 9.9도 등이다.
해기 차(대기 하층 기온과 해수면 온도의 차)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현재 흐리고 눈이 오고 있고, 전라 서부 내륙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제주도 산지 제외)는 이날 밤까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는 17일 아침까지 눈이 올 예정이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산지 제외)에서 내리는 눈은 이날 대부분 그치겠으나 17일 새벽까지도 약하게 눈이 날릴 수 있다.
눈이 내렸던 지역은 눈이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