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가 된 아이들…43살 계란과자, 유아용 '바디수트'로

입력 2020-12-15 10:54
수정 2020-12-15 10:56

'해태 계란과자'가 유아용 바디수트로 깜짝 변신했다.

해태제과는 15일 아동 코스튬의류 전문업체 '시우핏'과 함께 '해태 계란과자×시우핏 바디수트 콜라보'를 선보였다.

계란과자의 주원료인 계란이 콜라보의 핵심 콘셉트다. 닭과 병아리가 계란을 품고 있는 디자인의 옷을 제작했다. 귀엽고 깜찍한 닭수트, 계란프라이수트, 병아리수트 등 바디수트 3종으로 나왔다. 6개월 전후 유아부터 4살 어린이들이 입을 수 있는 따뜻한 겨울 아이템이다. 판매는 시우핏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한다.

해태제과는 1977년 출시돼 43년간 어린이 건강 영양간식으로 자리잡은 계란과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협업했다. SNS에서 입소문만으로 화제를 모은 시우핏과 손잡았다. 시우핏은 귀엽고 독창적인 코스튬 의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동복 전문업체다.

해태제과는 최근 계란과자를 리뉴얼했다. 비타민(B1, B2, B6)과 칼슘 등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약 2배에서 4배까지 대폭 강화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았다. 영양과 맛을 모두 챙긴 어린이 안전과자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영양간식이 유아 의류업체와 만나 경계를 뛰어넘는 푸드패션 콜라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