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에 총 52개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도민들에게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도는 시군별 현장여건에 맞춰 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20개소 더 추가할 방침이다.
15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원역, 범계역 등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설치되고 있으며 오늘까지 총 52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증상 감염원들을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5일 0시 기준 경기도 39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검사 건수는 2938건이며 이 중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도는 16일 이후로도 시군별 현장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20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총 72개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일반환자 치료병상은 총 10개 병원에 684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6.5%인 592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49개 병상 중 48개를 사용 중으로 1병상만 남아있다.
이와 함께 도내 제3호, 4호, 6호, 7호, 8호 생활치료센터에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1115명이 입소해 89.3%의 가동률을 보여,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133명이다.
도는 앞서 이천시의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 9호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했다. 전담병원은 성남시의료원이며 수용규모는 71실 142명이다.
도는 이달말까지 총 4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확보 수용가능인원은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 2000명,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원 206명, 천안 상록리조트 440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등 총 2876명이다.
도는 이와 함께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원, 한경대학교와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위해 협의 중이며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리조트, 대학교 기숙사 등 사용 가능한 시설에 대해 최대한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단장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세는 우리의 방역활동이 본격적으로 장기전에 돌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무증상자들과 일반인들이 산재되어있는 이 시기에 연말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