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오산시와 함께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기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산시는 15일 경기 오산시청에서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체결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사진 왼쪽)와 곽상욱 오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오산시청 동측 일대 농경지에 지식산업시설 용지와 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 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부지가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수도권 남부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산시와 민간사업자가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하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는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7월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오산시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개발 전략에 따라 운암뜰 스마트시티를 스마트교육, 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트윈 중심 도시로 짓는다. 마스터플랜에는 시민, 전문가 자문단, 지역 대학·기관 등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오산 운암뜰 스마트시티가 민간 제안형 스마트시티의 모범사례로 꼽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