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그간 원격수업 예외로 인정됐던 소규모 학교들도 이번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서울 시내 중·고교는 지난 7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고교 원격수업은 18일까지 시행 예정이었으나 이달 28일까지로 10일 연장됐다. 서울 시내 모든 학교 등교가 중지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정 내 돌봄 공백 우려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기존 학사 운영을 고수하고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며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전면 원격 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시행되는 조치다.
교육청은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원격수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도 방과 후 가정 돌봄이 어려운 유아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계속 유지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선제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조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99명에 달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