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윤숙)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4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 75명을 포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신티에스의 신금식 대표는 토종 자전거 의류 브랜드 ‘엔에스알’(NSR)을 출시해 300여개 취급점을 가진 국내 자전거 의류 최고 브랜드로 성공시켰다. 신 대표는 의류업계 18년 경력을 기반으로 2004년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을 설립했다. 베트남과 에티오피아에 생산 기지를 갖춘 이 회사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로 매년 1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센텍의 이은미 대표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3차원 위치 제어 영상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산불방지, 공공안전, 원활한 차량소통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2년 천안공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해 영상감시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이 산업포장을 수상한 ㈜에이치피앤씨의 김홍숙 대표는 1993년 화장품과 의약품 유통 도매업을 시작으로 화장품 제조업으로 업종 전환하고 대학연구소와 신제품 개발에 앞장섰다. 전 직원들의 정규직화, 일학습병행제 도입을 통한 역량 강화와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0년 여성창업경진대회(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개최)에서 선정된 창업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원스글로벌 박경하 대표, ㈜작당모의 윤정하 대표, ㈜아이유디자인 문정원 대표, ㈜오늘식탁 김재현 대표, ㈜에이피엘 임환의 대표, ㈜레드윗의 김지원 대표 등이 수상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풍부한 감성,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 활동 촉진계획‘를 준비하는 등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