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총선 참패한 野 대통령 퇴진 운운…헌정파괴 행위"

입력 2020-12-11 11:45
수정 2020-12-11 11:46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재야 단체들과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구성해 정권 퇴진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을 향해 "금도를 넘는 국민 분열의 정치공세로 수구 냉전보수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이 극우단체와 짝지어 대통령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이며 민심을 거스르는 총선 불복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엄중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힘을 보태기는거녕 무차별적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분열 선동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 모여 만든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연대'에 대해 "분열,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인은 시대의 부적응자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극우세력과 연대해 분열, 정치양극화 부추기는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처리와 관련, "야당의 거부권 악용과 시간끌기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불가피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절차를 정상화 한 것"이라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