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관련株 급등…문 대통령 "탄소중립 실현해야"

입력 2020-12-11 09:20
수정 2020-12-11 09:22


온실가스 관련주(株)가 상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탄소중립'을 선언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온실가스(탄소배출권) 관련주인 KC코트렐은 전날보다 1200원(10.96%) 상승한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홈데코 후성 휴켐스 에코바이오 에코프로 등 관련주 등도 2~7%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6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연설을 통해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정보기술(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신산업 유망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주도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의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 친화적 재정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그린 뉴딜에 국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녹색 금융과 펀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