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 임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해 마련한 장학금을 회원기업 자녀 102명에게 전달했다.
대구상의는 11일 10층 대회의실에서 회원기업 직원 자녀 대학생(25명)과 고등학생(77명) 등 102명을 선정해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대학생 10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돼 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3월, 대구상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해 어려움을 분담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대구상의 임직원들도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회원기업과 상공회의소는 하나의 공동체다라는 뜻을 모아 전 임직원이 월 급여의 10∼20%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자발적으로 모았다.
이날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역학생들이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주신 대구상공회의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구상의 1층에 마련된 DGB금융체험파크를 장학생 여러분들이 체험해 미래의 현명한 금융소비자로 성장하고 DGB금융그룹에 꼭 입사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경제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솔선수범해 의미 있는 역할을 해준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예기치 못한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대구상의도 회원기업들이 대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