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정보기술(IT) 솔루션 스타트업 루나소프트가 약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투자했다.
2016년 설립한 루나소프트는 패션 이커머스 기업 등에 ‘알림톡’, ‘상담톡’ 등 메시지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은 이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 고객이 회원가입을 하거나 물건을 주문할 때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고객이 카카오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이나 배송 관련 문의를 하는 경우 챗봇(채팅 로봇)을 통한 자동 응대도 가능하다.
최근 루나소프트는 연간 거래액이 65%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루나소프트는 국내 상위 200개 패션 쇼핑몰 중 80%가 도입할 만큼 높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챗봇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회사”라며 “비 패션 고객군으로의 사업 확대, 일본을 주축으로 한 해외 진출을 통해 더욱 견고하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영 루나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분야를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쇼핑몰 사업자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