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췌장질환 치료제 '호이스타정'이 경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0일 오전 9시23분 기준 대웅제약은 전일 대비 1만1000원(9.4%)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세 호이스타정을 처방한 결과 치료 효과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8~9월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칼레트라정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칼레트라정은 에이즈(HIV) 치료제로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도 활용 중이다.
호이스타정 복용군 7명은 입원 당시 모두 C-반응성 단백질(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지만 6명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의 경우 18명이 CRP 비정상 수치를 나타냈고 11명이 정상 범위로 호전됐다. 정상 수치를 보였던 2명의 경우 1명이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호이스타정은 안전하고 즉시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의 타미플루와 같은 약제"라며 "연내 임상 결과를 빠르게 확보해 내년 1월부터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