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정광준 공동대표가 오는 15~16일 열리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의 콘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초청받아 세포치료제의 미래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최신기술 동향을 선보이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정 대표는 탈중앙화된 자동화 시스템이 면역치료제의 미래를 이끌 것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박셀바이오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를 운영하며 축적해온 면역치료제 생산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란 해석이다. 작년 8월 박셀바이오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는 면역치료제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형 자동화 공정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셀바이오는 8년 간 GMP 제조소를 운영하면서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의 임상시험을 이끌었다. 채취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및 배송하는 경험을 축적해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기술수출 시 기술이전 및 제조 경험을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 유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세포치료제 생산 자동화 공정도 개발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이를 통해 기초연구에서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처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박셀바이오의 선천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를 이용한 'Vax-NK' 기술은 재발로 인해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Vax-DC'는 다발골수종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