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쇼핑도 척척…'대세' 폴딩카트, 구매 전 챙길 점은?

입력 2020-12-09 11:19
수정 2020-12-09 11:20

다량의 물건을 한꺼번에 옮길 수 있는 접이식 플라스틱 카트인 '폴딩 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월 6일까지 폴딩 카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판매량이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폴딩 카트는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마트에서도 장 볼 때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생수나 과일 등 무거운 물건을 담을 때 천 바구니로 된 카트는 모양이 망가지며 넘어질 위험이 있지만 폴딩카트는 모양이 유지돼 안정감 있게 물건을 옮길 수 있다. 플라스틱 바구니를 접으면 부피도 줄어들어 자동차 트렁크 등에 보관하기도 용이하다.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카트 바구니 부분을 뒤집어서 테이블이나 간이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어 '다용도 카트'라고도 불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형 마트 내에 비치된 카트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은 마트 카트 대신 개인 폴딩 카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사용자가 어떤 용도로 폴딩 카트를 사용할지에 따라 폴딩 카트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도 달라진다. 생수 등 무거운 물건을 많이 옮길 예정인 사용자는 카트의 최대 하중과 하부 판의 강도를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야외에서 카트를 사용하며 많이 이동할 예정인 사용자는 바퀴의 크기와 강도를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퀴 소재가 고무 우레탄으로 되어 있으면 이동할 때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경사도가 있는 야외에서 카트를 세워놓을 일이 잦다면 바퀴에 브레이크가 달린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플라스틱 바구니 위에 뚜껑을 덮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면, 뚜껑 위에 물건을 추가로 올려놓을 수 있어 활용성이 높아진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사용할 예정이라면 손잡이 높이 조절 기능 유무를 보고 사는 것이 좋다.

한 폴딩 카트 제조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폴딩카트를 먼저 구매했다가 편리함을 느낀 뒤 내구성이 좋고 가격도 비싼 상품으로 재구매하는 사례도 꽤 있다"며 "사용환경에 따라 카트의 기능을 고려해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