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알체라 수요예측 흥행 성공... 공모가 상단 확정, 경쟁률 1316 대 1

입력 2020-12-09 09:48
≪이 기사는 12월08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알체라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알체라는 지난 3~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원에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73개 기관이 참여, 19억7340만8000주를 신청해 13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3.06%)을 제외하고 참여 기관투자가의 96.79%가 밴드 상단 이상 금액을 써냈다. 특히 498곳(36%)은 밴드 상단보다 10% 높은 1만1000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보다 낮은 금액을 신청한 기관은 2곳 뿐이었다.

공모가를 상단으로 확정하면서 알체라는 총 2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얼굴인식, 이상상황 감지 사업 등을 연구·개발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37억원이다.

알체라가 가진 성장 잠재력이 기관의 투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알체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미국국립표준연구소가 주관하는 얼굴인식 테스트(FRVT)에서 해외 유수 기업에 버금가는 점수를 얻었다. 또 비대면 문화의 확산 덕에 앞으로 접촉이 없는 영상인식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돼 알체라도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영상인식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 알체라는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