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주지훈이 데뷔작 '궁' 시절 겪었던 마음고생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84회에서는 ‘월드클래스(세계적인 수준)’ 2탄 편으로 넷플리스 '킹덤'으로 월드클라스 배우 반열에 오른 주지훈이 출격했다.
이날 주지훈은 "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의류 브랜드, 잡지사 등에 보내서 모델을 하게 됐다"고 연기자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니저 분이 황인뢰 감독님을 아셔서 사무실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인사하러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10분정도되니까 연기를 해보라고 해서 정우성 주연 영화 ‘유령’ 대사 몇 줄이 생각나서 연기를 하는데. 눈물을 흘렸다. 눈을 언제 감을지 몰라서 눈물을 흘렸는데 아마 감독님이 보시기에 감정을 추스르는 걸로 보신 게 아닌가”라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다음날 바로 연기현장에 투입됐다는 주지훈은 “엄청 혼났다. 8개월 정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 현장에 나가기 싫었다. 아침에 메이크업하는 순간부터 기가 죽어서 오늘은 또 얼마나 욕을 먹을까. 오늘 하루는 언제 끝나나. 엄청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이 엄청 히트작이라 제 미니홈피에 ‘궁’의 팬인데 하차해주면 안되겠나. 무슨 왕자가 이렇게 까맣나. 부농의 자식이 들어왔다 해서 미니홈피도 폐쇄했었다”라며 마음고생했던 걸 털어놨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